<전문가 칼럼>위기를 보며 기회를 찾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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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11.04.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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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 품산업연구소장
일본 지진이 일어난지도 한 달이 지나고 또 보름 가까이 지나고 있다.

TV를 통해서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커다란 자연재해로 인해 수많은 피해를 보고, 그 여파로 인해 일본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되고 심지어는 이로 인한 피해가 한국에서도 적게라도 발견되고 있다.

특히나 방사능 유출에 의한 일본 식품의 오염에 대해 수많은 언론매체가 보도를 하고 정부 당국에서도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등 식품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일본의 식품업계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가공 식품 생산기반이 흔들리고 있어 포장재 부족으로 인한 생산량의 감소, 방사능 피해에 의해 농산물의 출하량이 급감하고 있으며, 또한 수산물의 어획량도 크게 줄어 어묵과 같은 수산 가공품 역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우유나 계란의 생산 시설 파괴로 인하여 가격이 40%이상 상승을 보이고 있어 이와 관련된 가공식품의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처럼 현재 일본에서 부족 상황에 처한 식품은 100여개사, 200여 품목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지진 피해 지역뿐만 아니라 지진 피해가 전혀 없었던 관서, 규수 지방의 시장에서도 식품들의 공급 차질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생산 기반의 파괴에 따른 안정적 식품 공급에 차질을 갖게 된 일본의 기업들은 생산기반 시설을 비교적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지진으로 인해 발생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피해로 주변의 식품 생산뿐 만 아니라 일본 전역의 농수축산 생산에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다.

특히나 이번 문제가 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에서 생산된 시금치의 경우에는 일본 허용치의 27배, 국내 허용치의 180배에 해당되는 요오드가 검출되었으며. 우유에서는 더 많은 방사능 오염 수치가 나타났다고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 식품의 수입량이 그리 많지 않은 미국뿐 만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방사능 피해지역에서 생산된 채소, 과일, 우유, 유제품등의 수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작년에 국내에 들어온 수입 식품류 중 15%내외가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특히 수산물의 경우 생태 1만 6천t, 명태 1만 5천t이 수입되어 소비자들에게 많은 불안감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지진 이후 대일본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51%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식품의 경우에도 재난물품에 해당되는 생수, 라면, 다시마뿐만 아니라 일반 가공식품과 농산물의 수출도 증가가 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서해안의 중국연안의 식품 가공업체들의 매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세계 식품산업은 해마다 성장을 이루고 있고,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농수축산물과 같은 원재료의 수출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 곳에서 문제가 생기면 반사적으로 다른 곳에서 이를 보충해야 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일본의 자연 환경의 불안정성으로 인하여 일본 내에 있던 일본 기업뿐 만 아니라 외국의 생산시설들이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고, 몇 년 전부터 중국은 식품사고 등으로 원료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웃나라의 불운이나 어려움을 기뻐하여서는 안 되겠지만, 우리에게는 대안을 찾고 있는 일본 및 국외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또한 일본에서 수출되고 있던 농수축산물의 원재료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국내 식품산업의 활성화와 아시아 수출의 중심지로서의 기반 확립, 농수축산물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이러한 여건을 기회로 삼아 해외 기업의 전략적 유치, 국내 농수축산물의 안전성 대한 홍보를 통해 수출확대 등을 이룰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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