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강국과 브랜드 강국의 길
프랜차이즈 강국과 브랜드 강국의 길
  • 관리자
  • 승인 2011.12.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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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새빛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최근 한 신문사가 프랜차이즈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국내 프랜차이즈 100개를 골라 ‘2011년 100대 프랜차이즈’ 인증서를 수여하면서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1년 10월 공정거래위원에 등록된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는 2700여개이며 등록을 준비하는 회사까지 포함하면 실제 운영 중인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는 2900개에 이르고 이들이 운영하는 가맹점포는 31만개, 시장 규모는 95조원으로 추산된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가장 큰 효과는 일자리 창출과 자영업자들의 안정적 직업인데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만 124만명이며 국내 경제활동 인구의 5%를 넘는다.

IT와 브랜드 가치 겨루는 산업으로 성장

이번에 선정된 ‘2011년 100대 프랜차이즈’의 60%이상이 식품·외식산업분야이고 그중에도 치킨이나 커피관련 분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제 토종 프랜차이즈들이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선정자 중에는 ‘한국에서도 맥도날드 같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나와야 한다’고 말하고 맥도날드를 능가하는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밀워드브라운이 전세계 회사의 수익, 브랜드의 기여도,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등을 심사하여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를 발표하는데 맥도날드는 IT업체인 1위 애플(자산가치 1530억달러, 약 165조원), 2위 구글 1115억달러, 3위 IBM 1008억달러에 이어 당당히 4위(810억 달러)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브랜드인 ‘삼성전자’ 120억달러 가치의 7배를 넘는 수치라고 하니 정말 놀랍다 하겠다.

현재 맥도날드는 119개국 3만3천여개의 점포에 170만명을 고용하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외식업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1961년 개설한 맥도날드 햄버거대학에서는 첫 해에 15명으로 시작하여 27만5천명의 프랜차이즈 종업원을 교육시켜 전세계 지점에 종사하도록 하고 있다. 대학까지 보유한 하나의 거대한 맥도날드 브랜드 왕국이라 할 수 있다.

1974년 미국 맥도날드가 US스틸사의 시장가치를 넘었을 때 미국 정치인들이 햄버거 사업이 어떻게 철강산업보다 클 수 있느냐는 의문을 표시하고 식품외식산업과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지만 이제 잘나가는 IT산업과 브랜드 가치를 겨루는 산업이 되고 있다.

그런데 브랜드라는 말이 농식품분야에서 처음 시작되었는데 원래 브랜드(brand)의 어원은 소나 말 등의 목축물에 화인(火印)하는 노르웨이의 고어
‘brandr’로부터 나왔다.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브랜드가 자타상품을 식별하기 위해서 상품에 부착하는 ‘상표’ 그리고 판매업이나 식당업과 같은 서비스업의 식별을 위해서 표장을 사용하는 ‘서비스표’ 까지도 포함을 하고 이러한 표장이 법적으로 보호를 받으려면 특허청에 출원을 해서 상표로 등록을 받아야 독점 배타적 권리가 생긴다.

토종 프랜차이즈의 글로벌화 기대

브랜드는 상표등록을 통해 토지나 건물과 같이 일정한 가치를 갖는 브랜드 자산을 형성하게 되는데 상표권은 10년마다 연장이 가능하고 상표를 보유함으로써 안정적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키울 수 있도록 보호해주는 자유시장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제도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 상표에 대해서는 각국이 상표권자 외에는 상표등록을 해주지 않는 등 특권을 부여하고 있다. 유명상표권자의 보호 목적도 있겠지만 소비자들에게 큰 혼란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바로 외식분야에서 ‘맥도날드’는 세계적인 유명상표 대접을 받고 특권을 누리고 있어 글로벌 프랜차이즈 왕국을 굳히고 있는 것이다.
우리 토종 프랜차이즈도 맥도날드의 사례와 같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명품브랜드가 되어 고객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드는 광경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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