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칼럼> 비 가공처리 식품이 항상 좋은가?
<식품칼럼> 비 가공처리 식품이 항상 좋은가?
  • 관리자
  • 승인 2012.04.23 0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신선한 상태의 채소나 과실, 심지어 육류와 생선까지도 가열 처리하거나 어떤 가공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상추쌈이나 육회, 생선회 등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들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은 일부 맞는 이야기이다.

이런 이유는 신선한 채소나 과일 등을 가열 처리하거나 냉동, 건조 등 여러 처리를 했을 때 열에 쉽게 파괴되거나 물에 잘 녹아내려 용출되는 성분들을 잃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익혀야 영양가치 높아지는 식품도 많아

그러나 모든 식품에서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예를 들면 토마토의 기능성 성분으로 알려진 색소 성분인 리코펜은 인체 내에서 여러 유익한 작용을 하는데, 특히 전립선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며 이는 임상학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이 특수성분의 성질은 물에 녹지 않고 기름에 녹으며 가열 처리에 의해서 쉽게 우리 몸에 흡수되어 더 높은 기능성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 토마토로 먹는 것 보다는 가열처리 과정을 거친 토마토 주스나 케첩 등이 효과 면에서 더 유효하다.

또한 많이 알려진 사실로 날계란 보다는 반숙한 계란이 체내에서 단백질 흡수율이 높아 가열 처리에 의해서 영양적 가치가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채소류도 신선하게 먹는 경우와 함께 일단 낮은 열에서 단시간 데쳐 먹으므로서 채소류에 들어있는 여러 기능성 물질이 더 효과적으로 인체에서 흡수하게 되며, 특히 채소류는 많은 미생물이 들어있는 땅에서 재배되고 수확되기 때문에 여러 미생물이 붙어 있을 수도 있고 특히 유해 세균의 경우 큰 건강상 위해를 끼칠 수도 있으므로 이들을 열처리로 제거해 위생적으로도 안전한 상태로 만들기도 한다.

채소류는 상추와 같이 신선한 체 먹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산채나 나물 등은 데쳐서 먹는 것은 영양적 측면, 조직감, 기호성 그리고 안전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통조림은 어떤가? 가장 대표적인 장기저장 가능 식품이면서 상당한 열처리를 통하여 부패성 혹은 유해 미생물을 거의 완전하게 멸시킨 통조림 포장 식품이다.

육류나 생선을 통조림 한 경우 안전성은 물론이고 제품에 따라서는 맛이 크게 개선되기도 하면서 열처리에 의해서 이들 식품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변성되어 오히려 소화성이 좋아지며 오랫동안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동결식품은 어떤가? 우리 식생활에서 이제 동결된 식품을 제외하면 아마도 상당한 불편함이 있을 것이다.

육류나 생선류는 동결 저장할 경우 동결 온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6~12개월 저장이 가능하며 1년 내내 다양한 음식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동결에 의해서 영양분의 손실은 얼마나 나는가? 아마도 손실률은 아주 미비하고 관능적 식감에서 조금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동결식품의 또 하나 장점은 생산되거나 수확 후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가공식품보다도 신선한 원료를 사용하여 품질이 우수하다.

가공식품 장점·신선식품 차이 바로 알아야

아울러 동결건조식품은 어떤가? 최소의 열처리 등을 통하여 가장 위생적이면서 수분이 거의 제거되었기 때문에 저장성이 우수하고 편의성이 있는 대표적인 간편 식품이다.

가공처리 조건에 비해 신선제품과 별로 차이가 없으면서 저장에 의해서 오히려 맛은 개선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부정적인 의견이 있지만 라면류는 어떤가? 소비자의 기호성을 감안, 각종 조미를 하여 보통의 국수와 비교하여 월등하게 맛을 개선하고 편의성, 저장성까지 갖춰 경제성이 있고 우리 식생활을 한결 편리하게 하게 하는 등 가공식품의 여러 이점을 갖추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은 가공식품은 비 가공식품보다 열등하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항상 좋은 점이 있는가 하면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는 것이 이 세상의 이치가 아닌가 여긴다.

가공 처리된 식품의 장점과 신선식품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균형있게 식품을 선택하는 슬기를 발휘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