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이 되는 연계사업
1+1=1이 되는 연계사업
  • 관리자
  • 승인 2013.08.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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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규 전주대학교 식품산업연구소장/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교수
우리는 흔히 어떤 일을 할 때 1+1이 2가 아닌 4, 또는 8이 되는 더 많은 시너지를 창출하는 사업을 요구하고 있다. 투자 대비 많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라는 뜻이다.

투자하는 측면에서 보면 투자한 것보다 많은 결과를 얻고자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누구나 알고 있다.

지역 연계사업의 시너지 창출

지방자치제가 시작되면서 각 지자체와 지자체장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자체적으로 사업을 발굴하여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지자체의 투자를 통해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지자체의 발전을 추진하는 사업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

성공 또는 실패에 대한 평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지 모르나 나름대로 각 지자체는 이러한 사업 추진을 통해 어느 정도의 지역 발전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들이 진행되면서 사업 규모, 지역적 한계, 중복투자, 아이디어의 부족 등에 부딪히면서 더 이상의 새로운 사업 모델이 필요하게 되었다.

정부는 새로운 발전 모델로서 사업 규모의 확대, 지역간의 협력, 중복 아이디어의 통합, 중복투자 방지 등을 목적으로 초광역 연계사업, 광역 연계 사업, 시군 연계사업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여러 연계 사업의 목적은 인접 지역간의 협력, 타지역과의 협력, 유사 사업간의 협력을 통해 1+1이 2가 되고 4가 되고 8이 되는 시너지의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그리고 지금까지 진행되는 대부분의 연계사업을 살펴보면 1+1=2가 되는 것도 어려운 것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투자한 비용 조차도 제대로 거둬들이지 못하는 사업도 비일비재하다.

연계사업이 제대로 결과를 내지 못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것이 서로간의 연계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데서 찾을 수 있다.

여러 연계 협력사업이 계획되고 진행되는 것을 보면 1+1이 2이상이 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연계협력사업을 수행하는 지자체간의 협력이 제일 중요한데, 사업의 계획이나 추진에서 보면 사업비의 확보를 위해 사업 자체의 성공적 수행보다는 1/n의 지분을 요구하고 실제로 사업을 각각 나누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과거 개별적으로 지자체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업이 되고 마는 것이다.


연계협력사업의 성공 사례를 만들자

연계협력사업은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지자체)가 서로 하나가 되어 협력을 해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할 수 있게 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의 결과로 얻어지는 큰 파급 효과를 나누어 갖는 것이 기본적인 개념이다. 즉 투자되는 정부 지원금, 지자체 자금을 하나의 공동 사업에 투자해서 큰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는 성공적 사업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지 약간의 지자체 자금을 투자해서 정부지원금을 얻어내고 이를 나누어 갖는 모델이 아닌 것이다.

결국 연계 협력 사업의 성공은 처음에는 손해인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우선적으로 사업 주체간에 협력을 통해 1+1이 1이 되어 하나를 이루고 이 하나의 주체가 1+1의 투자를 2, 4, 8의 결과를 만들어 나누어 갖는 것이다.

지금도 정부의 각 부처에서는 지역 연계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사업을 얻어오기 위해 다양한 연계 형태의 사업이 지자체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1+1이 1이 되어 2 이상의 결과를 통해 더 많은 결실을 나누어 갖는 성공적인 사례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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