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유통정보의 중요성과 aT의 역할
농수산물 유통정보의 중요성과 aT의 역할
  • 관리자
  • 승인 2014.01.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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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流通)은 흐름이다. 막힌 곳이 있거나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 흘러넘치고, 흘러갈 것이 없으면 가물어 버린다. 유통이라는 흐름을 타고 상품은 소비자의 손에 도착한다. 소비자의 눈에는 상품이 어떤 유통경로로, 얼마의 비용으로 도착했는지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만 국가 차원에서 유통실태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유통정보, 농업정책 기초자료 활용
특히 농수산물은 생산된 지역, 시기, 품종, 저장상황 등에 따라 유통 환경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생물(生物)이기 때문에 공산품의 유통보다 섬세하다. 이에 농수산물을 취급하는 유통종사자와 생산자, 소비자들에게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유통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와 현재의 흐름을 통해 시장출하 시기 및 합리적 소비를 결정하고 농업정책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국내 여러 기관 중 농수산물 유통정보를 제공하는 주요 기관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와 주요 도매시장 등이 있으나 각 기관이 제공하는 정보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주요 도매시장은 농산물 반입 및 거래동향 정보를 공유한다. 이와 다르게 aT에서는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종합적 유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통비용 다원화 위해 정부-기관 협력
aT에서 제공하는 농산물 유통정보는 크게 가격정보와 유통실태로 나뉜다. 가격정보는 매일 도매시장 경락가, 전국의 주요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의 소비자가격과 알뜰장보기, 제철농산물 정보 등을 알려준다. 유통실태는 생산 이후 소비단계에까지 이르는 단계별 유통비용과 유통경로를 조사•발표하며, 국내에서 유일한 조사인 만큼 학계와 유관기관의 활용도가 높아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

현 정부에서는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을 발표하여 유통단계를 줄이고 도매시장의 효율성을 높여 생산자는 더 받고 소비자는 덜 내는 지속가능한 유통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T 유통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농산물 유통비용은 41.8%로, 소비자가격이 100원일 때 유통과정 상에서 41.8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가을무의 경우 80%, 가을배추 77.1%로 일부 품목은 유통비용이 소비자 가격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과도하게 발생하는 유통비용을 낮추고 유통경로를 다원화하기 위해 현재 정부와 관계기관 협력 하에 유통구조 개선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SNS, 앱 구축 등 IT 기술 활용 기틀 마련
유통정보의 중요성에 비추어 볼 때 보다 정확한 자료 생산과 효율적인 정보 분산이 요구된다. 이에 aT에서는 꾸준히 조사체계를 개선하여 조사 결과의 대표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고 많은 고객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조사 표본 확대, 새로운 조사기법 도입 및 기초자료가 전무한 신유통경로에 대한 발 빠른 조사로 농산물 유통정보의 선도적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인터넷 홈페이지(www.kamis.co.kr), TV와 잡지, 라디오뿐만 아니라 SNS, 모바일 앱 등 IT기술을 적극 활용한 정보 분산으로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농축수산업분야는 타 산업에 비해 통계자료 구축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가변성이 큰 생물을 다루는 만큼 정확하고 신속한 유통정보의 생산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꾸준한 제도 개선과 IT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정보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인다면 유통뿐만 아니라 농축수산업의 전반적 발전을 이끄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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