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실패 후 재도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필요
청년 창업 실패 후 재도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필요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9.01.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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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신정규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교수·장수식품클러스터사업단장

10여 년 전부터 좋은 취업 자리가 줄어들고 젊은이들의 좋은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정부와 사회는 청년에게 창업을 권유하기 시작했다. 세계 유수의 기업 중 여러 기업이 젊은 시절 개인 또는 청년들이 모여 시작한 start-up 형태의 창업을 통해 이루어진 것을 벤치마킹한다. 

이는 청년 창업이 성공을 위한 기회이자 산업계에 젊은 열정을 심어주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조경제혁신센터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했고 대학에서도 창업지원단, LINC 사업 등을 통해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지원제도 때문인지는 모르나 과거에 비해 많은 청년과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 일부에서는 성공이라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여러 성과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창업을 해야 하는 청년들, 창업을 권유하고 지원해야할 교수들은 적극적으로 창업을 하거나 권유하지 못하고 있다. 

청년 창업이 일자리 및 경제적 가치 창출 등의 효과가 있긴 하지만 청년 창업의 경우 5년 이내의 생존율이 18%에 머무르고 있다. 또 창업 실패는 재기 불능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강하고, 창업 실패 후 돌아갈 안전망이 없다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성공을 거둔 대부분의 기업가들은 ‘다다익선: 실패가 많고 기회가 많으면 성공의 기회도 많아진다’고 했으나 우리 현실을 보면 창업실패에서 재창업을 하는 사례는 보기 드물다. 정부나 사회에서는 실패는 재도전의 기회라고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시스템은 아직 부족하다. 

창업지원에 대한 정부 지원도 초기 창업에 집중돼 있고, 재창업 지원이 있기는 하나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정부 지원사업이 형평성이나 부정지원 방지를 위해 중복지원이나 재지원이 어렵게 돼 있어 실패한 창업자에 대한 지원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패해 본 사람만이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문제점을 극복해서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고 산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경험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지난 10여 년 동안 많은 청년창업을 지원해 왔고 실패의 경험을 가진 많은 청년을 자원으로 가지고 있다. 새로운 창업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의 지원을 통해서 보다 성공률 높은 창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예산 지원으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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