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 또한 지나가리라
코로나19,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0.02.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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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진 백석예술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중국에서 초래된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보건구(WHO)는 이 감염증에 대해 세계 6번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코로나19는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중국으로부터 부품공급이 중단돼 공장의 생산가동을 멈췄다. 글로벌 공급망(supply chain)에 문제가 생겨 부품 생산이 중단되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다중이 모이는 극장이나 오락시설, 백화점, 도서관 등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대다수 대학은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고 개학 시기를 연기하는 곳도 있다. 공공기관과 기업, 개인들도 각종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음식점 고객들도 예전 같을 수 없다. 단체 모임이나 예약이 취소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 왕래하는 고객의 발길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장기 저성장의 불경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음식점 경영자들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안타까운 현상이지만 건강을 걱정하는 소비자를 나무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외식 소비자들은 어떻게 식사를 해결하고 있을까? 원치 않는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자 주로 배달 음식과 가정간편식(HMR)으로 식사를 대체하거나 밀키트를 사용하고 있다.
요즘 같은 때 외식 고객이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매장에서 고객에게 음식을 직접 제공하는 식당이든 배달 전문점이나 공유주방이든 바이러스에 의해 음식과 서비스 제공자, 서비스 환경이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음식점에서는 여러 가지 요소를 통해 바이러스와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사람과 음식, 식재료, 시설물, 집기, 소모품, 공기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요소다. 하지만 국내 음식점은 오래전부터 위생과 청결 관리를 잘해오고 있어 크게 염려할 부분은 아닐 것으로 여겨진다. 

위생에 관심이 높은 고객은 식사할 때 식탁의 청결과 식기 및 숟가락, 젓가락 등의 사용에 매우 민감하다. 요즘에는 이에 못지않게 예민하게 여기는 요소가 조리사나 서비스 제공자와 대화를 나눌 때의 상황이다. 코로나19는 감염자의 침방울에 의한 직접적인 감염과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에 의해 감염된다는 사실을 고객이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안심하고 식사를 즐기게 하는 것은 음식점 경영자의 책무다.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서비스 제공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것이다.

주방의 열기구 앞에 서 있는 조리사에게도 조리사용 투명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숟가락과 젓가락 등은 반드시 끓는 물에 소독해 사용하자. 식탁은 살균 소독제를 뿌려 식탁 전용 수건으로 닦아낸다면 고객은 더욱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객의 안전한 식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AI, 구제역, 사스, 메르스도 극복하지 않았던가? 다행히 이번 코로나19는 치사율이 3% 미만으로 이전의 호흡기 질병보다 현저히 낮고 아직 국내 사망자가 없다. 직원과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 성실한 음식점 경영자는 이 춥고 어두운 상황도 잘 이겨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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