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찾는 식품은?
소비자들이 찾는 식품은?
  • 관리자
  • 승인 2007.09.0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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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산업팀장
건강에 대한 인식은 21세기 소비시장의 가장 지배적인 성향 중에 하나이다. 식품시장에서도 기본적으로 제품에 칼로리 함량, 식품첨가물, 유기식품, 나트륨, 당 함량 등을 표시하고 있으며, 실제로 건강과 관련된 홍보나 표시를 하지 않은 제품은 큰 인기를 얻기 힘들다.

그래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능성 식품들은 시장에서 큰 성장을 하고 있고, 이러한 기능성 원료들은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품목에 사용되고 있으며 영양성분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점에서 소비자들은 생활양식의 변화 없이 기능성 식품을 섭취하면서 편리하게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며, 특히 미국인의 많은 사람들이 식품 섭취를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편리하고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한편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여 출시된 제품들을 보면 기능성 초콜렛으로 다크 초콜렛 제품은 항산화 효과를 강조하고 있으며, 저혈압 환자에게도 혈액을 묽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성이 공식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고, 영양학자들은 건강을 위해 초콜렛을 섭취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또한 유럽에서는 1998년에서 2006년 사이에 무려 120종류가 넘는 콜레스테롤 저하 낙농제품이 소개되었으며, 낙농제품 이외에도 다양한 품목이 출시되고 있다.

기능성 식품의 시장과 관련해서는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일본 정부에서는 기능성 식품 연구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체 식품 판매의 약 3%를 기능성 식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꾸준히 증가해 식품산업의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유럽 국가들에 비해 기능성 식품에 대한 개념을 받아들이고 보다 긍정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은 서유럽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큰 기능성 식품 시장을 갖고 있으며, 건강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은 유기식품과 같은 자연식품을 선호하고 화학물질이 포함된 식품을 피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독일 소비자들의 경우는 몸매, 건강 그리고 웰빙에 대해서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자신의 건강에 대한 책임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식품에 대한 보수적인 성향으로 인하여 기능성 식품은 활성화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외 개발국에서는 기능성 식품의 판매가 제한적이며 오직 부유한 계층에서만이 이들 식품을 구입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기능성 식품에 대한 성장은 지속될 것이며, 앞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기능성 식품의 종류는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우선은 식물성 스테롤을 들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기능성이 어느 정도 인정되었으며, 소비자들도 콜레스테롤 조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다음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로 육류제품, 쥬스, 우유, 요구르트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기능성 화장품(Cosmeceuticals)으로서 피부, 머리카락 혹은 손톱에 도움을 주는 식품들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이외에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뼈에 도움, 비타민 결핍, 당뇨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들 수 있다.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이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기능성 식품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uromonitor International 자료에 의하면 세계의 기능성 식품 시장 규모는 2004년의 480억 달러 규모에서 2006년 556억 달러, 2008년에는 약 618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기능성 식품의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소비자의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고부가가치를 갖는 기능성식품의 원료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며, 이를 통하여 국내 식품산업이 한 단계 진전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 힘을 모으는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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