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물가에 주목받는 반조리식품시장
[사설]고물가에 주목받는 반조리식품시장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3.08.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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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급성장한 밀키트를 비롯한 반조리식품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고물가로 외식비가 급등하자 외식 인구는 물론이고 외식 횟수마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외식업계 매출이 크게 추락했다. 계속되는 고물가로 인해 집밥을 선호하는 한편 비교적 저렴한 밀키트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엔데믹 시대에 들어서면서 물가는 가위 살인적이다. 특히 외식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여름철 별미로 인기를 끄는 평양냉면 한 그릇에 1만5000원~1만7000원, 갈비탕 1만7000원~2만3000원,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은 1만8000원~2만3000원 선. 팬데믹 이후 가파르게 오른 외식비로 인해 4인 가족이 여유롭게 외식하려면 20만 원은 가져야 한다. 외식하기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반면에 밀키트 제품을 이용할 시 냉면은 2인분 기준 1만2000원 선, 삼계탕(800g)은 8000원 선, 갈비탕(600g)은 6000원 선이면 가능하다. 물론 외식업체에서 먹는 맛은 아니지만 가성비가 만족스럽다. 

외식·급식업체도 밀키트, 반조리제품 선호

밀키트가 주목받는 것은 가정에서 뿐이 아니다. 최근에는 외식·급식업체도 밀키트에 깊은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폭염과 오랜 장마로 인해 신선채소를 비롯한 식재료비가 급등하고 인력난이 고착화 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음식을 조리사에게 의존하기에는 버거워졌다. 조리사가 직접 조리하는 대신 식자재 기업이 만든 밀키트 등 반조리 제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밀키트 등 반조리 제품을 사용해본 외식·급식업체들은 조리 시간은 물론이고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맛도 표준화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동시에 밀키트 등 반조리 제품의  맛도 코로나19 사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밀키트나 반조리제품의 수준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기 우후죽순 생겨난 밀키트 브랜드들이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재편이 확실시되고 있는 이유도 상품력에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밀키트지만 맛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하며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미 예견된 일이다.

대용량 밀키트․반조리제품시장 확장 가능성 높아

인건비와 구인난으로 인해 향후 외식·급식업체들은 밀키트 등 반조리 제품 사용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선 채소의 전처리, 각종 소스와 드레싱, 육류의 가공, 탕류와 각종 찬류, 심지어는 면류에 이르기까지 외식·급식업체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대용량으로 유통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미 대용량 밀키트, 반조리 제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외식·급식업체에서 원물 식재료를 발주하고 야채를 다듬고 소스를 끓이고 육류를 가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밀키트와 반조리 제품을 사용하면 비용면에서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처리 등 부수적인 업무들을 줄일 수 있는 등 장점이 훨씬 많다.

CJ프레시웨이 등 국내 유수의 식재유통기업은 이미 센트럴 키친(Central Kitchen, 중앙공급식 주방)을 확장하는 한편 대용량 밀키트 제품을 비롯한 반조리제품의 생산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군 역시 대폭 확장해 나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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